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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가이드 5원칙 (사고 차 조회, 서류 확인 등)

휴가철을 맞아 차량 구매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오늘은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시행착오 없이 합리적인 구매를 하실 수 있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중고차 사는 방법

중고차 구매시 고려할 우선순위 정하기

 

일단 본인만의 확고한 우선순위를 정해 놓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순위에 맞게 항목을 정합니다.가령 금액, 차종, 연식, 주행 거리, 색상 순으로 중고차 구매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EX] 금액: 3000 만원 // 출고일 3년 이내 // 5만키로 이내 // 검정색 중고 차량

후보 1. 금액 2500 만원 // 쏘나타 // 출고일 3년 이내 // 5만키로 이내 // 흰색 중고차

후보 2. 금액 3500 만원 // 쏘나타 // 출고일 3년 이내 // 5만키로 이내 // 검정색 중고차

우선순위에 따르면 어떤 중고 차량을 선택해야 할까요? 물론 1번입니다.다른 조건은 동일한데 다른 것은 두 중고차의 금액과 색상입니다. 가장 중요한 금액이 500만원이나 싼데 다른 것은 우선순위의 가장 마지막인색상만 다르니 당연한 선택입니다. 이런 기준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체계화 해 놓지 않으면, 의외로 낭패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견물생심 이라고, 좋은 것을 보면 사람의 마음은 혹하기 마련입니다.자신의 명확한 기준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기준 금액을 훌쩍 넘는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거나껍데기만 화려한 문제 차량을 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3곳 이상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확인한다

 

일단 공신력 있는 자동차365를 통해 원하는 차량의 대략적인 시세를 가늠해봅니다. [자동차365는 국토 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시세 조회 이외에도 다수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메이저 플랫폼인 엔카와 차차차 등에선 자체 사이트 내에서도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하셨으면 일단 하위 30%는 제외합니다. 하위 30%는 허위 매물이나 미끼 매물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이력을 숨긴 사고차나 침수차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설령 어느 물정 모르는 사람이 중고차를 시세보다 200 정도 싸게 차를 판매한 경우가 있다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럼 딜러들은 과연 “싸게 매입했으니 싸게 팔아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할까요? 아닙니다.

“200싸게 샀으니 200더 남길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농산물의 경우도 산지에서 가격이 폭락해도 식탁에 오르는 가격은 실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중간 유통 마진에서 소비자의 이익은 거의 사라집니다. 시세보다 싸게 판 차량의 차액은 생산자(차량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있는 중간 유통인 중고차 상사의 몫이 되겠죠.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은 상사의 매입 딜러들만 가능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니 그런 어려운 말은 치우더라도 그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싼 차량은 아예 쳐다 보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싸고 좋은 건 없습니다. 하지만 비싸고 나쁜 물건은 생각보다 많습니다.그러니 부지런히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합니다. 일단 기준에 부합되는 중고차 매물을 3개 이상의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서 최소 3대 정도는 고릅니다. 9대가 많아 보이나 그 중에도 실매물이 아닌 경우와 구매 이전 판매되어 탈락 될 차량이 다수이니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 중고차 중에서 우선순위에 따른 등수를 매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중고차 직거래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개인 간의 매매는 거래 이후 차량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어려울 뿐더러모든 면에서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일단 전문 상사의 경우 차량 매입 이후 통상 최소한의 소모품 교체와 차량 컨디션 점검 등은 합니다. 그리고 각종 서류 처리도 깔끔하여 다소의 대행비가 발생하더라도 여러모로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그리고 차량의 중대 하자의 경우도 상사의 경우 대부분은 최소한의 주행 거리나 기간으로 보증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 간의 거래인 경우 그런 경우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소위 말하는 “눈탱이”만 조심하면 여러모로 상사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량 상태 꼼꼼히 체크하기

 

일단 카히스토리 사이트를 이용하여 고른 중고차들을 확인합니다. 카히스토리의 경우 침수차 여부는 무료 조회가 가능하지만, 사고 이력은 회원가입 여부에 따라 건당 770원에서 2200원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금액을 아까워 해서는 안됩니다. 이용객이 많은 엔카의 경우 등록매물의  상세 내역을 볼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합니다.그리고 대부분의 무사고 차량은 물건 상세 내역에 보험 이력을 첨부해 놓습니다. 사고 이력 및 용도 변경 등의 내용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는 사고 이력이나 용도 변경 등이 있었던 매물이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조회를 해보시면 구매자들이 꺼리는 렌트카로 이용되던 차량이나 심한 경우 경찰차로 사용되던 물건도 있습니다.그 뿐 아니라 사고 이력과 처리 보험 처리 비용도 알 수 있으므로 사고 횟수가 잦거나 처리 비용이 큰 문제 차량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중고차 매장 방문 시 말하기 불편 하시더라도 꼭 차량 컨디션을 직접 보셔야 합니다.

  1. 본넷 열어서 오일류 누유 상태확인
  2. 엔진 부조는 없는지
  3. 내 외부 상태 체크
  4. 타이어 트레드와 제조 일자
  5. 오디오와 에어컨 확인 등등

그리고 꼭 시운전을 해보셔야 합니다.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만 믿으시면 안됩니다. 해당 서류는 공신력 없는 서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정비사가 양심껏 상세하게 판정을 했다고 해도, 선호도 떨어지는 중고차의 경우 매입 이후 상사에 방치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 기간에 배터리를 비롯해 여러 부분이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핸들 쏠림, 제동 능력 등은 실제 운행해 보면 어렵기 때문에, 꼭 시운전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상사 방문 할 때는 절대 혼자 가지 않기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아직도 “차팔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중고차 시장엔 생각보다 부도덕한 딜러가 많습니다. 

1> 매장에 내가 사이트에서 본 차량이 없는 경우

→ “앗! 고객님 오시기 전에 그 차가 바로 나갔는데, 정신이 없어서 미리 연락을 못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2> 내가 본 매물이 있긴 있는데, 말이 달라 지는 경우

→ “맘에 드세요? 근데 제가 미처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어서.. 그냥 팔아도 되는데 제가 마음이 약해서.. 이차가 사실 안 보이는 문제가 많아요. 이런 차 타다 죽을 수도…”

위 두 사례가 바로 전형적인 허위 매물과 미끼 매물로 고객을 “눈탱이” 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혼자 놓여 있다면 쉽게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허우대 좋고 강단 있어 보이는 사람이야 그쪽에서도 함부로 못하겠지만, 왜소해 보이고 어수룩해 보이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간혹 뉴스에 나오는 중고차 강매 사건이 바로 이런 케이스입니다.그냥 맘에 안 드는 차를 억지로 비싸게 사는 것도 억울한데 다 썩은 중고차 고금리 대출까지 받게 해서 신용불량자까지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긴 하지만,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그러니 되도록 동행인과 같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서류와 차량 컨디션 체크할 때도 한명 보단 두명이 보는 것이 놓치는 부분도 적을 겁니다. 그 뿐 아니라 중고차 딜러들도 고객을 구매 의사가 있는 가망 고객으로 보고 응대나 조율에도 융통성 있게 대처 합니다.그저 시세나 알아보러 사람 여럿 끌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계약서 작성은 신중하게 (가장 중요!)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돌 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식은 죽도 불어가며 먹어라.

위 4가지 속담은 사려 깊지 못하게 서두르는 행동을 경계하라는 속담입니다. 같은 의미인데 속담이 4가지나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 일까요? 그만큼 위와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중고차 딜러 뿐 아니라 장사하는 모든 사람의 공통 멘트가 있습니다.

“시세보다 싸다.”(그러니 빨리 사라)

“다른 사람이 보고 갔다.”(그러니 빨리 사라)

“다른 손님이 계약서 쓰러 온다고 했다.(그러니 빨리 사라)

같은 맥락으로 홈쇼핑의 “매진 임박”이 있죠.

하지만 손님이 귀하지 물건이 귀하진 않습니다.

그러니 꼭 리스트 차량의 반 이상은 확인하고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경솔하게 그런 말에 속아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 모든 칼자루는 소비자에게서 판매자에게 넘어갑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중고차의 소모품 부족이나 차량 흠집을 계약 이후 상사가 처리해 줄까요? 그리고 혹여나 하는 마음에 리스트에 남은 다른 차량을 봤는데 그 차량이 훨씬 마음에 든다면..그러니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항목을 꼭 명심하시고 “그 가격대의 가장 준수한 물건”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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